[21.12.26] 포항 - 형산강 탐조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주말 탐조 다녀온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근처.. 라고 하기엔 멀고 멀다고 하기엔 가까운 형산강에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 쯤 형산강에는 여러 겨울 철새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탐조를 했네요.

 

결과부터 말하면 큰기러기, 큰고니, 흰꼬리수리 3종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게 조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ㅎㅎ

 

그럼 사진 갑니다.

 

이 게시물의 모든 사진은 "A7R4a + Sel200600G" 로 촬영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ISO를 1000으로 찍어서 그레인이 조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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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은 참새를 보고 시작합니다.

참새를 보고 다리 밑을 지나는 순간 하늘위로 날아 오르는 큰기러기무리...

큰기러기

어마어마한 숫자의 큰기러기들이 하늘위로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방울새

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너무추운 날씨에 나무에 딱 달라붙어 있는 방울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둥오리

역광이라 잘 안보이지만 청둥오리입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정말 오랜만에 사진으로 담은 붉은머리오목눈이(aka 뱁새)입니다.

박새

박새는 정면에서 보면 볼의 저 하얀부분과 턱과 머리의 검은 부분이 마치 베놈 처럼 보여 베놈새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습니다.

드론새(?)

하늘위에서 요란하게 날아다니던 드론새를 담아봤습니다.

비오리

비오리는 부리의 형태와 머리의 깃털이 참 독특해서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흰꼬리수리

그리고! 대망의 흰꼬리수리를 목격했습니다.

민물가마우지를 촬영하려고 조금 이동하는데 갑자기 온갖 새들이 어딘가로 날아가버려서 말똥가리라도 떴나 하고 하늘을 봤는데...

 

무언가 거대한 비행체가 날아다니고 있어 자세히 보니 흰꼬리수리였습니다.

 

허허허!!

흰뺨검둥오리/쇠오리/청둥오리

흰꼬리수리가 산너머로 날아가고 다시 돌아온 오리들...

큰부리까마귀

 

큰고니

큰고니는 정말 이걸 여기서 본다고? 싶을정도로 뜬금없이 나타난 녀석이라 더 당황스러웠던 것입니다.

 

고니형이 여기서 왜 나와?

 

정말 그냥 이제 너무 손이얼어붙어버릴거 같아 집에 갈래 하려고 돌아가는데.. 강이 얼어붙은 곳에 한마리 덩그러니 있어서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