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31] 경주 - 덕동호 주변 탐조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주 방면으로 새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보문단지쪽은 주말 + 할로윈으로 사람이 많을거 같아 그 옆쪽 덕동호로 가봤습니다.

 

덕동호 전체를 돌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 입구쪽 주차장 부터 다리가 있는곳 까지만 왕복하여다녀왔습니다.

 

그럼 사진 갑니다.

 

모든 사진은 Sony A7M3 + Sel200600G 로 촬영되었습니다.

---

한동안 안보이던 노랑턱멧새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세운 모습이 조금 쎄보이는 녀석이죠.

딱새 암컷입니다. 주변에 수컷도 계속 날아다녔지만 암컷이 귀여우니 암컷만 올려봅니다.

수풀속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닙니다.

그 중 한마리가 옆에 있던 작은 열매를 쥐어 뜯기! 합니다.

진박새 한마리도 날아와 옆 나무에 앉아있는 척 다시 날아가버렸습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때까치 한 마리가 사냥감을 노리는듯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오목눈이.

오목눈이는 눈 위쪽에 노란 라인이 있어 얼핏 보면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냥 박새는 매우 흔하죠.

 

하지만 이녀석이 밤만되면 베놈새가 된다는데... 그것은 사실인지 아닌지....

겨울잠 자러 갈 준비를 하는건지 청설모 한마리가 나옵니다.

 

처음엔 자기를 못본줄 알고 근처까지 오더니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경계하는 소리를 내면서 얼른 가버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멀리 떨어지니까 경계음도 안내고 조용히 갈길 가더군요.

 

그리고 다람쥐도 봤는데 사진은 못찍었네요.

 

이걸로 오늘의 탐조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