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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삼양 100mm F2.8 macro 렌즈 사용 후기?일상/카메라 2019. 3. 27. 13:54반응형
안녕하세요.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져서 그냥 아무 주제나 생각해서 쓰려고 하는 주인장입니다.
제가 피규어 사진 좀 찍어보려고 매크로 렌즈(삼양 100mm F2.8 macro / MF)를 구입했었던 글은 아니고
구입 후 테스트 한다고 이것저것 찍었던 사진을 올린적이 있죠.
그 글을 쓰고 벌써 2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그 동안 삼양 100mm F2.8 macro / MF렌즈를 사용하면서 느낀점 같은걸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초점 거리
이 렌즈를 구입하기 전 SEL24240을 사용 하고 있고, 이건 광각부터 망원까지 모두 사용가능한 슈퍼줌렌즈 인데...
이걸 쓰다 보니 초점 거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해졌었습니다. 심심하면 240까지 땡겨서 촬영하고 그러다 보니...
그래서 그런지 100mm는 짧지 않을까 라는 오판을 했습니다.
제가 주로 촬영하는 장소가 실내이고 피규어라는 사실을 망각했던거죠.
실내에서 100mm로 피규어의 전신을 촬영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야 했고, 최소 초점거리 맞추는게 힘든 상황이었죠.
가끔 카페에 가게 되면 주문한 음료를 찍으려고 하는데, 다들 폰으로 찰칵찰칵 하는 동안 저는 카메라 들고 "와 이거 어떻게 찍어. 너무 가깝잖아" 하면서 이리저리 방황하게 되다가 결국은 폰으로 촬영하게 되는 눈물겨운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촬영할 대상과 환경을 생각해서 적당한 초점거리를 가진 매크로렌즈를 구입해야한다.
2. 조리개
매크로렌즈는 접사용이라는 인식만 갖고 있어서 최대 개방시 심도 같은건 생각도 하지 않고 덜컥 구입해버렸습니다.
삼양 100mm F2.8 macro 의 최대 개방은 F2.8이죠. 일반적인 렌즈라면 적절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별 생각을 하지 않았던게 문제 였습니다.
F2.8 로 세팅하고 피규어를 촬영 했더니... 초점 맞은 영역 외의 다른 부분은 전부 싹 사라져버리더군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데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니 심도가 너무 얕아진거죠. 공부가 부족했습니다.
렌즈를 구입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매크로 렌즈 구입하면 조명은 필수라고 하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필요한 심도를 얻으려면 최소 F10 이상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광량이 부족해서 심하게 어두워져버린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명은 필수가 된거죠.
정말 다행이라면 저는 조명은 없지만 삼각대는 갖고 있었다는 거겠죠. 고정된 사물을 밝게 촬영하려고 장노출 촬영을 하게 될줄은 몰랐죠. ㅎㅎ
우선 크게 후기를 적을만한 부분은 이 두 부분이네요.
이 외의 다른 부분은 제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한거고, 구입 후 적당하다고 느꼈죠.
하지만 이 두개는 제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라 조금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ㅠㅠㅠㅠ
이 글을 읽으실 분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정말 렌즈 구입할 때는 자신이 촬영할 대상, 환경 등을 잘 생각하고 잘 알아본 다음 구입해야함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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