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여행을 가고 싶다.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이번 글을 쓰기전에도 여기저기 다녀온 곳은 많은데 다 생략하도록 하죠!

이번에 다녀온 곳은 군위.. 이제는 대구죠? 의 화산산성 전망대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창 유행할때는 다녀올 시간이 없어서 못갔고, 이번에 하루 시간을 낼 수 있어서 잠깐 다녀와봤습니다.

그럼 사진 갑니다.

대구 시내에서 화산산성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산어귀에 구름? 안개?가 엄청 있어서 이거 뭔가 되겠다 하고 왔는데... 

상상 이상으로 안개가 많이 껴있고, 진눈깨비가 살살 흩날려서 차는 중간에 놔두고 걸어서 하늘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

하늘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농장이 있는데 죄다 안개에 덮여서 뭔가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이렇게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작은 차 한대가 슝! 올라가는걸 목격.. 

눈 결정이 살포시 앉아 있는 나뭇가지

일정범위 너머는 안개와 빛번짐으로 제대로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직박구리도 추위에 몸을 웅크린...

이 산 위에서 물까치를 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눈이 내린 배경에 물까치는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종추를 하게 되었습니다.

긴꼬리홍양진이 라고 하는 새인데, 처음엔 오목눈이인가? 하고 마구 찍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몸통이 빨간색???

겨울에 오는 새인가 봅니다. 

다른 새들도 찍었는데, 사실 종은 잘 모르겠습니다.

차타고 올라왔으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게 걸어다니는 묘미겠죠.

풍차 전망대는 정말 날씨가 좋은날에 다시 올라와야지, 안개가 잔뜩 끼니까 주변에 뭐가 보이는것도 없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