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여행을 가고 싶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또 거의 1개월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주인장입니다.

이걸 산 카테고리로 해야하나 싶은 느낌도 있는데, 그래도 산은 산이니까 산에다가 올려봅니다.

활동중인 사진 커뮤니티에서 은하수 시즌이 시작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성인대 파티를 모집(은 아님) 하길래 2주정도 고민 하다가 다녀왔습니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설산이라 출발 3일전에 아이젠, 스패츠 같은 등산 용품을 구입하고, 등산화로 신을 신발도 없어서 급하게 주문...

이것저것 방한 대책을 해둔게 없어서 부모님 젊을때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준비 후 겨우 출발

포항-> 속초 약 4시간 30분의 운전 후 화암사 1주차장에 도착하여 30분 드르렁 하고 나니 일행분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네요.

촬영 기종은 소니 A7C2 + 삼양 MF 14mm F2.8 입니다.

화암사 1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걸어오는데 이정도면 할만한데?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이런 생각이 사라진건 고작 30분도 안걸렸네요.

화암사 매점에서 설산등산 준비(아이젠, 스패츠 등)를 하고 성인대를 향해 올라가봅니다. 

여기가 진짜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은 지점인데 여기서 부터 지쳐서 몇미터 가다 쉬고 가다쉬고를 반복했네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걸어서 겨우 성인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성인대에서 보는 울산바위 전경

처음엔 암적응이 안돼서 안보이는데? 하다가 몇분 지나고나니 윤곽이 보이는데 정말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풍경

울산바위로 올라오는 3월의 은하수..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은하수 다 찍고 카메라 철수하던 와중에 어이쿠 하고 넘어져버린 ㅋㅋㅋㅋㅋ

밑으로 안떨어트린게 다행

다들 조심합시다!

은하수 촬영을 마무리 하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수평선에 구름이 잔뜩이라 제대로 보일까...하며 촬영한

일출직전의 속초 전경

해는 슬슬 올라오는데 구름에 가려져있어 해가 올라오기 전까지 미시령도 촬영하고 여기저기 촬영해봅니다.

이날 함께 올라갔던 일행분들. 다들 사진에 진심이신

이전에 미시령 옛길에서 울산바위를 찍었을땐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성인대에서 눈쌓인 울산바위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해가 올라옵니다!

들고 올라간 렌즈가 14mm 렌즈 하나 뿐이라 이렇게 점일출로만 담았지만 이 마저도 너무 예쁘네요.

해가 올라오면서 빛이 스며드는 울산바위 모습

일출까지 촬영을 마무리 하고 하산해봅니다.

울산바위 은하수 30장 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