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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쓴 글에 이어 오사카 여행 둘째 날 두 번째 글을 써 봅니다.

 

호즈쿄에서 교토역으로 돌아와 이번엔 어디로 가볼까 하며 구글 맵을 뒤져봅니다.

 

이전에 가보지 않은 곳 중 가보고 싶었던 곳을 체크하다 보니 비와호[琵琶湖]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그쪽 방향으로 이동해봅니다.


교토역으로 돌아왔다.

 

어디로 가볼까 하며 구글맵을 뒤적이다 기온으로 갈까..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가 교토 타워 호텔을 촬영했다.

 

이 때 일본으로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날씨가 매우 안 좋았다.

 

그러다가 비와호도 가보고 싶었지 라고 생각을 하며 그쪽으로 가보기로 결정했다.

 

 교토역 비와호 방면 플랫폼[코세이선(湖西線)과 비와코선(琵琶湖線)]

비와호로 가는 라인은 두 개로 나눠지는데,

 

비와호 왼쪽으로 가는 코세이 선 [湖西線/Kosei-Line] - 비와호 우측으로 가는 비와코 선[琵琶湖線/Biwako-Line]

 

두 개의 라인이 있다. 

 

나는 일단 뚜벅이라서 호수와 조금이라도 붙어 있는 코세이 라인을 이용했다.

 

히에이잔엔랴쿠지[比叡山延暦寺] 라고 적힌 현판

우선 조금 가까운 히에이잔사카모토 역[比叡山坂本駅]으로 이동했다.

 

역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는데 플랫폼에 사진과 같은 문구가 적힌 현판이 몇 개 붙어있었다.

 

히에이잔사카모토역[比叡山坂本駅]

역 안에서는 특별히 볼 게 없어 역 밖으로 나왔다.

 

사실 히에이 산 이라는 이름이 너무 귀에 익어서 이쪽에서 내리게 된 건데 날씨 때문에 볼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역에서 나와 비와호 방면으로 걸어가 본다.

 

논농사를 짓는 동네가 있었다.

 

조금 더 이동하니 일본 느낌 확 나는 주택가가 있었다.

 

주말인데 사람이 없는 게 일본스럽기도 했다.

 

와카미야 신사[若宮神社]

비와호 방면으로 더 다가가니 신사가 있었다.

 

입구 쪽에 붙어 있는 이름을 구글에 찾아보니 와카미야 신사[若宮神社]라고

 

와카미야 신사에서 조금이라도 호수 쪽으로 들어가 보기 위해 우측방향으로 이동해보았다.

 

동네를 가로지르는데 이런 패널이 간간히 보였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커브길이나 골목에서 아이들이 튀어나올 수 있는 곳에 주의 환기 용으로 설치해둔 게 아닐까 싶다.

 

여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같은 용도라고 생각한다.

 

전봇대 위의 까마귀

 

호수 쪽으로 쭉 들어가는데 작은 사당 같은 게 있었다.

 

지도 이미지에서 보듯이 동네 가운데 개울이 흐르는데, 구멍에 나뭇가지를 꽂아두고 카와세미의 벤치라고 붙여놨다.

 

카와세미(かわせみ) 는 물총새라고 한다.

 

더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지도 이미지에서 길이 끝나는 지점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마지막 길이었고, 철조망으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어 다시 되돌아왔다.

 

히에이잔사카모토역[比叡山坂本駅]

왔던 길 그대로 돌아서 다시 히에이잔사카모토 역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어 비와호 방면으로 더 이동하기로 한다.

 

이동하는 중 열차 안에서 본 산의 풍경

태풍이 올라오고 있고 주변에 비와호라는 큰 호수가 있다 보니 산 중턱에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사라지지 않고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미마이코역[近江舞子駅]에서 나오면 호수가에 있는 민박집 안내표지가 있다.

코세이 라인을 타고 몇 개 역을 더 올라가서 오미마이코 역[近江舞子駅]에서 하차했다.

 

여기서 내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서 내리게 되었다.

 

역에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 그것은 역에서 찍은 사진이 모두 망한 컷이라서 그렇다.

 

일본에서 만난 무궁화 나무

천천히 걸어서 이동 중 익숙한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이렇게 애국을 합니다.(?)

 

비와호[琵琶湖]

약 5분 정도 걸어서 비와호 호숫가에 도착했다.

 

날씨가 날씨다 보니 예쁜 풍경은 고사하고 호수 전체가 흐릿한 모습이었다.

 

이런 날씨에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입수, 수영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곳에선 여럿이 모여서 수영을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대와는 너무 다른 비와호의 풍경에 어이없이 ㅋㅋㅋ 만 남발하다가 다시 역으로 돌아가서 교토로 돌아왔다.

 

교토시 교통국의 마스코트 캐릭터들

몇 년 전 교토에 방문했을 때 처음 본 캐릭터는 첫 사진 가운데의 캐릭터뿐이었는데 점점 늘어나더니 우르르 몰려다니는 게 된 거 같다.

 

자세한 정보는 교토시 교통국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하지만 찾아본 적은 없다.

 

이렇게 교토로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본다.


이렇게 오사카 여행 둘째 날 두 번째 일정을 마무리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비와호는 정말 기대하고 간 건데, 날씨를 생각하지 못했고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실망이 아닌 어이없음까지 가버렸네요. ㅠㅠ

 

다음엔 정말 맑은 날일 때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 글은 둘째 날 마무리를 하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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