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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0.27] 교토 - 호즈쿄, 토롯코호즈쿄
    일본여행/5. 간사이 - 오사카, 교토 [18.10.26 ~ 18.10.28] 2018. 11.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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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사카 여행 둘째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둘째날엔 교토 아라시야마 방면으로 이동했는데요. 아라시야마에서 하나의 역을 더 가면 있는 호즈쿄(保津峡)로 갑니다.


    저도 3년전 우연히 가보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역인데, 한번 갔다 오고 나니 뭔가 교토를 들르면 꼭 한번은 가게 되는 그런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을...



    첫날 너무 늦게 도착하고 비까지 온 덕분에 호텔 정면 사진을 찍지 않았었죠.


    제가 2박 묵었던 비즈니스 호텔 닛세이입니다.

    (Business Hotel Nissei,ビジネスホテル ニッセイ)



    건물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데, 뒤 쪽으로 길쭉한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는 APA 호텔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NMB48의 오피셜 샵이 있습니다.


    일정이 짧아서 여기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어쨌든 둘째날 부터는 JR 간사이 패스를 이용해서 교토와 오사카를 왔다갔다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패스 교환권을 패스 실물로 교환하러 오사카 역으로 갑니다.


    (이 때 제가 좀 멍청했던건지.. 오사카가 아니라 신 오사카역으로 바로 갔으면 됐을걸 우메다(오사카)로 가는 바람에 길 찾느라 시간을 허비합니다.)



    오사카(우메다)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사카 시내를 관통하는 미도스지선을 타는게 편합니다.


    미도스지선을 타기 위해 난카이 난바역이 아닌 난바역(오사카 메트로)으로 갑니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스퀘어 에닉스 카페가 있었습니다.


    제가 파이널 판타지 라거나 스쿠에니 작품을 조금 좋아 했으면 아마 오전 일정이 여기 들르는것 부터 시작이었을겁니다.


    이때가 오전 8시 쯤 된 시점이었는데.. 10명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타쿠는 강합니다.(?)



    위의 카페는 흥미가 없어 사진 한장 찍고 그냥 지나쳐 나와서 오사카역으로 이동 합니다.


    만 또 길을 헤맸습니다. 


    지도를 보고 다니는데도 길을 헤맵니다.


    후...



    어쨋든 무사히 오사카 역으로 와서 한숨 돌릴 겸 모닝 비타민을 섭취합니다.


    여행에서 비타민 섭취는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오사카역 1층의 JR 미도리노 마도구치 가 아닌 그 반대편(북측출구 방향)에 있는 관광 안내 센터(?) 같은 곳에서 교환권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 했습니다.


    미도리노 마도구치는 9시 이후에 문을 여는데, 이 관광 안내 센터(?) 쪽은 오전 5시30분 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빠르게 교환 가능합니다.


    (처음 왔을때는 이런 곳이 있는줄도 모르고 9시 까지 멍하니 2층에서 기다렸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티켓을 교환 했으니 빠르게 하루카를 타고 교토에 옵니다!


    하루카는 오사카역이 아닌 신 오사카역 에서 탑승 가능합니다.


    신오사카역 -> 교토역 이동은 일반 열차로도 1시간 정도면 가능하긴 한데, 하루카는 편하고 빠르거든요.



    교토역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카메오카 방면 보통 열차를 탑니다.


    호즈쿄 역은 쾌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곳이라 보통 열차를 타야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사가 아라시야마 역에서 하차 합니다.


    저는 여기를 지나쳐서...



    터널을 지나 다리 위에서..



    하차합니다.


    호즈쿄 역의 승하차 플랫폼은 카츠라강의 물줄기가 이어진 계곡 위의 다리에 존재합니다.



    플랫폼에서 역사로 이동하려면 플랫폼 아래로 이동하는 계단을 통해 내려간 다음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돌아 올라갑니다. 



    역사는 무인인지 유인인지 모르겠지만 .. 여태 4번 정도 온 거 같은데 올 때마다 무인으로 이용했습니다.


    티켓 발권기와 개찰구, 거기에 자판기 까지 있는 엄연한 JR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규모는 매우 아담하고 귀엽습니다.



    역사에서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은 이 길 한곳 뿐입니다.


    .. 산을 넘어가는것도 육로라면 육로입니다만..



    위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면 빨간 철교가 보입니다.



    저 다리로 가다 보면 호즈쿄역의 플랫폼인 다리가 보입니다. 


    사진 솜씨가 영 좋지 않아 멋지게 담지 못했습니다.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정표와 현위치가 표시된 안내도가 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토롯코 호즈쿄 역 방면으로 걸어가다가 너무 더워서 포기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토롯코 호즈쿄 역 까지 가는게 목표입니다.



    이정표를 따라 토롯코 호즈쿄 역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10월 말인데 꽤나 따뜻한 날씨라서 땀이 나더군요.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등산을 하는 느낌이 드는데, 등산이 맞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 더 높은 지대 까지 올라와버렸으니까요.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본 이 경치는 정말이지 너무 좋습니다.



    슬슬 걸어 올라가다 보면 옆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거 같은데 위험해서인지 통행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아마 이 터널을 뚫어서 옆쪽 절벽길을 막은거라 생각이 됩니다.



    짧은 터널 덕에 옆의 절벽을 돌아가는 위험함을 무릎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돌아 나와보니...


    바이크 헬멧이 저런데 덩그러니 있으니 대낮인데도 은근히 무섭더군요.



    터널을 지나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길을 쭉 가면 아라시야마가 나오기 때문에 간간히 지나가는 차들과 오토바이가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숲속 길이라 옆쪽에 식물들이 우거져있어서 좋아요.



    누가 붙인건지 모를 벌레금지 스티커(?) 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우측 숲 틈새로 다리가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사진상에선 안보입니다.)



    호즈쿄역에서 약 20~30분 정도 걸어오니 드디어 보이는 호즈쿄 라는 표지판


    일본어를 잘 몰라서 주변에 있는 안내판이나 설명글을 읽지는 못했습니다.



    표지판이 붙어 있는 전봇대 아래에서 토롯코 호즈쿄역 방향으로 보면 멋집니다.



    오래된 안내도



    그리고 표지판 



    아마 JR호즈쿄역이 생기기 전엔 이 역이 주로 이용 되었던 것이겠죠....



    여기 내려올 때 건너편에 어르신 한 분 계신건 봤는데, 여기에도 한 분 계신지 모르고 노래 흥얼거리면서 내려왔는데,

    사진 찍으려고 고개 돌리니까 할머니 한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 께서 웃으면서 먼저 인사해주셔서 저도 어설프게나마 인사를 드리고 움직였습니다.



    토롯코 호즈쿄역으로 가려면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최근에 보수를 한건지 나무들이 모두 깨끗했습니다.



    주변 사진을 찍으며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아라시야마 방향에서 토롯코 열차가 들어오고 있더군요.


    이른 아침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관광 열차를 타고 오는걸 보니 새삼 신기한 기분.


    그 와중에 열차 안에 있던 분들이 저를 보고 손을 흔든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손을 흔들어 주시는데 지역 주민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다리를 거너기 전에 이쪽에 어르신이 있는걸 봤는데, 건너서 와보니 어르신은 없고 라디오만 켜져있는 상태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카츠라강의 물줄기


    여름에는 이곳에서 래프팅도 진행하더군요 



    그럼 이제 역사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토롯코 호즈쿄역


    이쪽 역사도 JR호즈쿄 역과 맞먹을 정도로 작고 아담합니다.


    이제는 거의 관광열차 전용 역이 된거 같은 분위기



    조금 전 토롯코 열차가 지나간 방향을 봐 봅니다.


    아무것도 없네요.



    아마 과거 열차가 자주 다닐때 방송용으로 쓰던 스피커 인거겠죠.


    제가 이곳에서 머무는 20분정도 동안 사람 한명 지나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곳입니다.



    너구리 대가족



    다시 아라시야마로 돌아갈까 하며 다리를 건너오다가 카츠라강 뱃놀이 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아침부터 다들 부지런 한 거 같아요.



    저는 다시 이 다리를 건너 호즈쿄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둘째날 첫 일정인 호즈쿄역-토롯코 호즈쿄역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 두번째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0월 말의 일본은 아직 더운 날씨에 가까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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