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엔 난생 처음 은하수 라는걸 촬영하러 다녀왔습니다.

 

사진 촬영을 취미로 가진 이후로 은하수 라는걸 찍어볼 기회는 분명 수십번은 왔을텐데..

 

매번 밤에 나가기 귀찮다. 밤에는 자야한다 라는 핑계로 계속 미뤘었죠.

 

그러다 얼마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삼양 14mm 광각렌즈를 업어오고, 다시금 은하수 촬영이라는것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가까운(?) 곳, 가까운(?) 시일에 은하수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포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럼 사진갑니다.

 

사진은 소니 A7M4 + 삼양 MF 14mm F2.8 ED AS IF UMC 로 촬영 되었습니다.


 모포항에 도착한건 11시 조금 넘은 시점,

차에서 1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은하수를 촬영한다는 해변 포인트로 이동 합니다.

 

이시간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방파제 쪽에 몇몇 있었습니다.

이 때는 혼자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은하수 촬영하러온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 잡으러/찾으러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은하수 촬영뽕이 생기게 만들어준 모 커뮤니티의 모 분이 은하수는 3시 넘어서 올라온다. 라고 하는 말에 ..

 

카메라는 인터벌 촬영으로 방치 해두고 차로 이동해서 잠시 몸을 녹입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혼자 놔두기에 저는 쫄보이기 때문에 30분도 못 쉬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새벽 3시 50분 경..

 

제 눈에는 1도 보지이 않던 은하수가 아주 살짝 촬영 되기 시작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정말 은하수가 찍히긴 할까? 하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다른 촬영팀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해서 점점 손전등, 라이트 불빛이 많이 노출되었네요.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

 

완연하게 올라온 은하수가 찍혔습니다.

 

이때는 정말 집중하고 전갈자리 꼬리 부분부터 유심히 보면 오! 은하수! 하는게 살짝 느껴지긴 합니다.

 

만 이게 맞나? 싶긴 합닏다.ㅋㅋㅋ

 

이 정보도 옆에서 촬영하시던 분이 알려주셔서 알게 된거지만요.

 

약 5시 25분경 너무 춥고 배고프고 발시리고 해서 저는 일출은 포기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이 때도 하나 둘 들어오는 촬영팀들이 있었는데, 일출까지 촬영하는 분들이었겠죠.

 

이 촬영을 진행하며 깨달은 점은

1. 봄겨울 시즌 야간 촬영할 때는 진짜 신발부터 따뜻한걸 준비해야한다.( 방한화, 방한복, 얼굴 보호구)

2. 간식으로 먹을걸 챙겨 가야한다. 배고파 죽는줄 알았네요.

 

개인적으로는 1인용 텐트 같은걸 하나 준비해서 자리 잡은곳에서 한숨 자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하수가 올라오기전부터 빠져나오기 전까지 촬영된 타입랩스 영상으로 본 게시물을 마무리해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